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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우즈와 한 팀이라니" 감격한 김주형, 골프황제도 "김주형, 저평가 된 선수" 엄지 척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팀이 됐다. 김주형은 내년에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세계 골프 랭킹 9위의 맥스 호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미국), 그리고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GC)' 팀에 합류한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7번의 국제 대회 우승과 3번의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해 첫 프레지던츠컵을 출전한 이력도 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즈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8살 때 호주에서 타이거 우즈를 처음 만나 응원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그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이렇게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와 케빈도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승부욕도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팀원이 되고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멋진 일이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우즈도 김주형의 팀 합류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36
스포츠일반

[경륜] 슈퍼특선 전원규-양승원, 2024년 초반 상반된 행보

경륜 슈퍼특선(SS)급 전원규(23기·동서울)와 양승원(22기·청주)이 2024년 초반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투톱' 임채빈(SS·25기·수성)과 정종진(SS·김포·20기)에 이어 '삼인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성적은 양승원이 근소하게 앞섰다. 양승원은 지난해 총 61회 출전에서 1착 38회, 2착 13회, 3착 5회(승률 62%·연대율 84%·삼연대율 92%)를 기록하며 전체 성적 3위에 올랐다. 반면 전원규는 총 59회 출전에서 1착 39회, 2착 7회, 3착 6회 (승률 66%·연대율 78%·삼연대율 88%)로 5위였다. 상금 순위에서도 양승원은 4위, 전원규는 8위였다.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도 양승원이 5번 승리를 거뒀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21승 10패로 우위에 있다. 올해는 경쟁 양상이 뒤집혔다. 양승원이 초반 부진한 사이, 전원규는 8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전원규는 상반기 왕중왕전, 연말 그랑프리 경주에서 각각 차체 고장과 실격으로 예선 탈락했다.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멘털을 관리한 전원규는 2024년 자신의 첫 출전이었던 광명 2회차를 3연승으로 시작했다. 1월 14일 열린 정종진과의 맞대결이 돋보였다. 선행하는 정종진을 악착같이 쫓아 역전을 노렸고, 결국 동시 1착 우승을 해냈다. 전원규는 지난달 24일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준결승에서 정종진을 다시 만났다. 박용범·황인혁·공태민·황승호·이태호 등 강호들이 함께 나서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동시 1착 우승을 해낸 광명 2회차처럼 선행에 나선 정종진을 빠르게 따라잡은 뒤 역전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전원규는 9회차 기준으로 전체 성적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양승원은 1월 19~21일 열린 광명 3회차에서 올 시즌 첫 출전했다. 19일 금요일 경주에서는 추입(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전법)으로 1착 했지만, 이튿날 상남팀 박병하·성낙송을 상대로 선행을 감행하다가 박병하에게 덜미를 잡혔고, 21일 결승전에서도 성낙송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4위로 처졌다. 양승원은 지난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광명 5회차에서도 부진했다. 금요일 경주에서는 추입으로 승리했지만, 토요일엔 최종근에게 덜미가 잡혔고, 일요일 결승에서는 전원규에 밀려 6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예선전에서는 임채빈에게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양승원은 지난주 나선 광명 10회차 금요일과 토요일 경주에서 추입과 젖히기 기술을 앞세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반등했다. 이 결과는 저평가 받고 있다. 특선급에서 첫 경주에 나선 28기 손제용의 도움 덕분에 해낸 1위였다는 평가다. 손제용은 두 차례 경주 모두 양승원 앞에 위치, 금요일 경주에선 일찌감치 선행을 했고, 토욜일 경주에선 조봉철과 성낙송의 선공에 맞서 주도권 경쟁을 해줬다. 손제용 뒤에 있던 양승원은 손쉽게 젖히기(순간적으로 속도를 내 앞 선수 또는 선두를 추월하는 기술)를 시도해 1착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전원규는 현재 정종진까지 위협하며 이인자 등극을 욕심내도 될 만큼 2024년 좋은 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양승원은 지난주 회복세를 보였지만, 일요일 결승 경주에서 자리싸움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4위에 그치는 등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1:00
프로야구

심리 전문가 홍원기 감독...'소통 리더십' 레벨2 예고

홍원기(51)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수석 코치 시절이었던 2019년 12월, 프로야구 지도자 중 처음으로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당시 그는 "소통이 먼저 이뤄져야, 기술 훈련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거로 성장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홍원기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 김하성은 키움 입단 2년 차였던 2015년 수비 실책을 할 때마다 홍 감독에게 멘털 관리를 받았다. 내야수로 입단했지만, 고교 3학년 때 생긴 송구 입스(Yips·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는 증세) 탓에 고민하던 이정후를 외야수로 전향시킨 것도 홍 감독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023시즌이 끝난 뒤 비활동기간 전까지 키움 선수단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야구 얘기뿐 아니라 개인사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약 80명, 선수단 90% 정도 진행했다. . 홍원기 감독은 "일부 특별한 선수를 제외하면 기량보다 멘털 차이가 결과를 좌우할 때가 있다. 선수들이 실력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며 "각 분야 코치님들이 좋은 말을 해주시지만, 감독이 직접 듣고 함께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조금 더 냉정한 시각으로 전력 구성에 매진해야 하는 스프링캠프에서도 개별 면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오히려 내가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캠프 기간에는 오히려 (대화할) 시간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선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 더 많은 얘기를 나누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023시즌 10위 키움은 전력이 더 약해졌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에이스 안우진도 군 복무를 수행하고 있다. 선수단 내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 상황. 홍원기 감독은 개별 면담을 통해 공통의 가치를 전달하려고 했다. 팀워크로 저평가 시선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전해졌다. 홍 감독은 "결국 면담을 하는 것도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최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2024년은 키움 구성원 모두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0 09:26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친밀함과 존중 사이, 그리고 품격

"영대 배우님은 섬세함에서…" (11월1일 00드라마 제작 발표회) "선빈이와 이번 주 약속을…선빈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11월1일 스타뉴스 인터뷰)같은 날, 다른 분야의 리더의 언론 인터뷰를 비교해 봅니다. 첫 번째 인용문은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표민수 감독이 남자 주연 배우에 대해 코멘트합니다. 두 번째 인용문은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이 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쓴 표현의 일부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부르는 방식이 다릅니다.오늘 주제는 대화에서 드러난 존중의 문화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저는 영화·드라마 업계와 대비되는 스포츠 업계의 문화에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나 배우 모두 플레이어(player)인데 왜 한쪽은 존중의 호칭을 쓰고, 다른 한쪽은 하대하듯이 말할까요. 혹시 이런 부분이 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에 비해 스포츠 분야가 저평가되는 요인이 아닐까요.전체 인터뷰 내용을 다 보여드리지는 못했습니다. 두 인터뷰가 진행된 맥락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첫 번째 코멘트는 공개된 행사장이고, 다수의 언론 관계자가 참석한 자리에서 나왔네요. 두 번째 코멘트는 단장과 기자의 일 대 일 전화 통화라는 점도 고려할 부분입니다.그렇지만 인터뷰의 결과물이 기사로 정리돼 최종 소비자인 팬에게 도달했다는 것에는 다르지 않습니다. 팬 또는 독자는 기사라는 텍스트를 읽으며 인터뷰이(interviewee)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파악합니다. 큰 틀에서 인터뷰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말투·표현 그리고 뉘앙스까지 팬과 독자는 살피고 해석합니다. 인터뷰이의 마음과 태도까지 짐작하는 겁니다. 인터뷰한 사람의 진심 또는 사실 여부를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해석과 연상 작용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기자분과 친분이 있고, 전화 통화여서 선수에 대한 호칭을 신경 쓰지 않은 해프닝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 기자분이 기사 작성할 때 조심하지 않은 때문으로 봐야 할까요. 결과는 마찬가집니다. 평소 습관이 드러난 것 아닐까요.인터뷰에 등장한 간판 선수는 누군가에겐 영웅입니다. 이 인터뷰에는 다른 베테랑도 나옵니다. 오랜 경력과 팀에 대한 헌신을 고려할 때 존재감이 큽니다. 프로 스포츠 역시 영화·음악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마찬가지로 스타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 분야에서의 성취와 노력만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아닙니다. 스타들이 보여주는 일상에서의 품격과 사회적 책임까지 요구받고 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 개인에게 매겨지는 가치에는 이런 팬들의 사랑과 세상의 관심이 포함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팀, 구단도 선수를 단순히 운동하는 사람을 넘어 ‘좋은 사람’ ‘멋진 사람’으로 성장시켜 소속팀의 자랑이자 자산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 출발점은 선수가 소속된 팀, 구단에서부터 이뤄지는 존중의 관계 아닐까요. 프로 선수는 경기를 구성하는 도구가 아닌, 주인공이니까요. 박찬호·김병현 두 선수가 한창 메이저리그에서 주가를 올리던 때로 기억합니다. 스포츠 매체에서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화제로 다룰 시절입니다. 두 선수는 뜨거운 관심 속에 취재진에 둘러 쌓여 지내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일부 미디어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00야~'라고 선수 이름을 부르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으나 오래 전 미디어와 선수 사이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구단의 프런트에는 아직 '형님-동생' 관계가 남아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가까워 지고, 선후배 문화가 남아 있기에 그렇습니다. 친밀하고 친한 사이가 필요할 때도 있죠. 그러나 미디어 인터뷰·팬 행사·후원 업체 이벤트 같은 자리에서 요구되는 역할과 코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과 사의 구분입니다. 호칭은 작은 부분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어떻게 인정하고 존중하는지를 드러내는 장치입니다. 상대는 어떻게 느낄까요. 품격을 만들고 가치를 키우는 방법은 작은 데서 시작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11.06 07:30
연예일반

임창정 “나만 손해받을 뿐 어떤 영업 행위無..A에게 투자 권유는 명백한 오보” [공식]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심 세력에게 자신도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며 동료 가수 A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뉴스는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임창정은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임창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발생돼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임창정이 자신도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와 함께, 동료가수 A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받았다는 뉴스를 보도했다.이에 대해 임창정은 해당 글에서 관련 세력과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한편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면서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며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면서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라고 고개 숙였다.임창정은 “무대가 아닌 이런 일로 이름이 계속 거론돼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임창정은 이 글에서 설립한 기획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났고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태 관련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다양한 IP를 갖고 있어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자신이 설립한 기획사에 투자하겠다고 해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가치투자를 한다며 신망 있는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태크를 한다기에 주식 거래 방법도 잘 모르고 사업 자금을 투자받기로 한 터라 재태크로 믿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고 해명했다.임창정은 다른 고객들처럼 이들에게 일임했고 이들이 소유한 IP들 중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골프 예능 촬영지를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었기에 이번 사태가 불거진 데 대해 너무나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27 16:48
스타

임창정 “무지는 꾸짖되 확인되지 않은 일로 비난하지 말아달라” [전문]

가수 임창정이 자신을 둘러싼 주가 조작 논란에 입을 열었다.임창정은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 다만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린다”라고 입을 뗐다. 자신이 연루된 주가 조작 사건 보도 이후 이틀 만이다.임창정은 “제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됐다. 그러다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됐다. 이들은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고 내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거라 기대하고 신뢰를 가졌다. 이후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면서 “저는 그 동안 주식 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태크로만 그대로 믿었다. 결국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임창정은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다.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보도가 나온 후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마지막으로 임창정은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없다. 저의 무지함을 꾸짖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 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후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며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추측성 보도나 악의적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면서도 “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임창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발생돼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임창정이 자신도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와 함께, 동료가수 A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받았다는 뉴스를 보도했다.<다음은 임창정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임창정 입니다.먼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다만,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립니다.저는 제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이들은 케이블방송 채널 , 프랜차이즈 관련 IT기업 ,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하여 논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의 과정에서, 이들은 제가 설립한 (주)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저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이들이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저는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계좌 개설 후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 라는 앱만 깔아주었습니다. (이 어플은 잔액만 확인가능하고 신용대출과 보유 종목 및 그래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어플입니다)수 많은 다른 고객들 처럼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IP들 중 케이블 채널 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입니다.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습니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 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7 16:35
연예일반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그리고 GD..YG가 돌아온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다시 대형 기획사로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YG 주식의 목표가를 상향하며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는 31일 공개되는 블랙핑크 지수의 첫 솔로앨범은 역대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예약판매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말, 증권가에서 블랙핑크 재계약 리스크를 이유로 잇따라 목표가를 낮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저평가되고 있던 YG 주가는 들썩이고 있다. 현재 YG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4만2000원대까지 낮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21일 종가는 5만6500원을 기록했다.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인들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난 13~20일 외국인이 순매수한 YG주식만 131억원을 돌파했다. 전전 주(2월 27일~3월 6일)에는 20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비된다.YG의 훈풍은 독보적인 걸그룹 IP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성적에 대한 기대감에서 시작됐다. 21일 현대차증권은 분석리포트를 통해 상반기 K팝 공연시장의 27%를 YG가 점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에서 추가 공연을 확정하면서 88만명 모객을 예정하고 있고, 보이그룹 트레져도 27만명 모객을 예정해 116만명의 공연 수익을 내다보고 있다.블랙핑크의 솔로 활동도 본격화됐다. 블랙핑크 지수의 첫 솔로앨범 ‘미’(ME)는 지난 6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선주문량 95만장을 돌파했다.지난 20일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2018년 공개한 솔로곡 ‘SOLO’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9억회를 돌파하며 그 위상을 재확인했다. 제니의 ‘솔로’(SOLO)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실시간·일간·주간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노래다.이러한 분위기를 증명하듯 YG 실적도 순풍을 탔다. 최근 공개된 지난해 4분기 YG 실적은 매출액은 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18% 늘어났다. 시장 기대치보다는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성적이 일부 이연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YG 성적이 폭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K팝 공연시장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437만명으로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상반기 폭발적인 실적 성장률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라고 내다봤다.◇ YG 저력 재확인할까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는 ‘명가’ YG의 저력을 재확인해볼 기회다. 베이비몬스터의 안정적인 데뷔는 YG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일간스포츠에 “YG 걸그룹은 강한 여성상, 당당한 아이덴티티를 추구해왔다”며 “아직 베이비몬스터가 어떤 방향성으로 갈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팬들은 멋있는 걸그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더블랙레이블의 테디가 만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나서서 YG의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해 베이비몬스터 프로젝터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YG라는 브랜드 파워는 블랙핑크로 인해서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베이비몬스터의 사전 공개 콘텐츠도 조회수가 높고 좋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 컴백과 위너 멤버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아직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블랙핑크 재계약에 대해서 YG 내부적으로 ‘걱정 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무난하게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블랙핑크 일부 멤버가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숫자의 개런티를 제시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업계에서는 블랙핑크만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 재계약을 선택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빅뱅의 태양 사례처럼 YG계열사인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도헌 평론가는 “최근 YG의 행보를 보면 지수의 솔로 앨범이 나오고, 베이비 몬스터의 멘토로 제니가 등장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 속 블랙핑크가 등장하는 것은 YG가 블랙핑크를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블랙핑크가 재계약을 하면 신인인 베이비몬스터도 화제성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며 “관건은 베이비몬스터가 어떤 콘셉트로 나아가느냐다. 지금까지 YG가 해왔던 성공전략에 덧붙여서 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음악 전략을 내세운다면 K팝 시장에서 YG가 큰 영향력을 끼치며 더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2 06:00
해외축구

‘KIM’ 이름만 달랐다면… “가치는 2785억”

김민재(27·나폴리)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배운 10가지 사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여러 기록을 다루면서 김민재의 활약을 세 번째로 조명했다.매체는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세리에 A 2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린 김민재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적었다.2022~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 안정적인 빌드업, 전진 능력 등을 가감 없이 뽐냈다. ‘큰물에서도 통할까’ 하는 세간의 의심을 단번에 지웠다.연일 찬사가 쏟아진다. 현지 매체, 축구계 레전드, 동료, 감독 할 것 없이 김민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다. 이제는 유수의 빅클럽이 김민재를 모셔가려는 입장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기에 더욱 군침을 흘리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4,500만 유로(약 627억 원)에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이 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김민재와 재계약 체결을 원한다. 데일리 메일 역시 “나폴리는 김민재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계약서에 있는 방출 조항을 빠르게 없애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데일리 메일은 김민재의 이름이 달랐다면 더욱 가치가 치솟았으리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매체는 “그가 더욱 이국적인 성을 가졌다면, 가치는 2억 유로(약 2,785억 원)에 달할 수 있다. 그러나 동양인 출신이며 유럽 상위 리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가 낮다”고 전했다. 대개 비슷한 활약을 펼쳐도 서양 선수들의 몸값이 높다. 동양 선수들은 대체로 저평가받곤 한다. 다수 해외 매체, 축구 팬 사이트 등은 동양 선수들이 맹활약할 때면 이름을 로마자 표기로 바꿔 높은 몸값을 매기곤 한다. 다른 국적의 선수였다면 현재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란 이야기다.김희웅 기자 2023.03.14 12:46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K게임 고질병 ‘IP 빈곤’…넥슨이 잡는다

한국 게임사가 경쟁력을 저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IP(지식재산권)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유명 게임사들은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기 바쁘다. 올해 특히 심해 최근 응모가 끝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들이 대부분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이런 상황에서 빅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다수의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대상으로 본 신규 IP 빈곤 국내 게임사의 신규 IP 게임의 빈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해 최고의 게임에 주는 상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전날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1월 16일 개최되는데, 지난 14일 후보작 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게임대상 후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과 함께 개별 게임사가 신청한 작품이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작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와 ‘히트2’,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V22’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하이브IM의 ‘인더섬 위드 BTS’, 위메이드엠의 ‘미르M’, 니즈게임즈의 ‘언디셈버’ 등이다. 이 중 인더섬 with BTS와 언디셈버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다. 그래서 올해 게임대상 심사위원들이 어느 때보다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대상은 신규 IP 게임에 돌아갔다. 작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2020년 넷게임즈의 ‘V4’, 2019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2018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이 모두 새롭게 창작된 신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풀한 신규 IP 게임이 올해 게임대상 후보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대상작 경향이 기존에 성공한 IP를 재탕해 만든 작품보다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신작에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올해 심사위원들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대상이 한국 게임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신규 IP 발굴을 독려하기 위한 측면이 있어 새 IP 게임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는 IP 흉년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넥슨 신규 IP 다수 개발…대작급에 장르도 다양해 게임사들도 신규 IP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거액의 개발비가 들어가지만,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발에 적극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넥슨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신작 IP 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다. 그중 개발이 상당히 진행한 것이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PC와 콘솔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비주얼과 다양한 스킨과 커스텀 요소로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캐릭터,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오는 20~27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워헤이븐은 ‘백병전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개발하고 있는 PvP(이용자간 대결) 게임이다. 세밀하게 구현한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32명의 전사들이 칼·창 등 냉병기만으로 치열하게 전투한다. 내달 2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PC·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바닷속을 탐험하며 물고기를 잡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할 수 있으며, 탐험 이후에는 잡은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경영하는 타이쿤 장르의 재미를 함께 갖췄다. 지난 6월 스팀에서 데모 버전이 선보였으며 오는 27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된다. 한창 개발 중인 신작 IP 게임도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 ‘더 파이널스’ ‘갓썸:클래시오브갓’ ‘아르젠트 트와일라잇’ ‘프라시아 전기’ 등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더 파이널스는 실제 장소를 구현한 가상의 전장에서 팀원들과 적을 상대하는 전투 중심의 1인칭 팀 대전 슈팅 게임이다. 갓썸:클래시오브갓은 다수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한 대규모 영토 전쟁 게임이다. 아르젠트 트와일라잇은 애니메이션 같은 카툰 그래픽과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탑재한 수집형 RPG이고, 프라시아 전기는 전투·협동·경쟁의 집합체인 공성전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전쟁 MMORPG다. 이처럼 넥슨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규 IP 게임은 현재 공개된 것만 8종이나 되는데, 하나같이 대작급이다. 8종 중 6종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PC 및 콘솔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생소하면서 마니아층이 두꺼운 루트슈터 장르부터 백병전 PvP, 해양 어드벤처, 총싸움, 다중접속온라인전략게임, 수집형 RPG 등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았다. 프라시아 전기를 제외하고 7종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넥슨을 비롯해 국내 유력 게임사들의 작품이 한국에서는 히트를 치지만 해외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공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국내에서 통하는 기존 IP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A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이 대부분 글로벌용이다. 국내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들 신규 IP 게임을 올해 연말부터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또 이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작년 8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슈퍼 IP 10종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B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게임사의 본업인 신작 개발에 어느 때보다 진심인 모습이다.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게임사’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8 06:01
IT

이통사 상반기 성적표, 고민 빠진 S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대내외 악재 속에서 가까스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2500만 가입자 달성을 코앞에 둔 5G 서비스의 확산 덕분이다. 하지만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더는 점유율 싸움이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통 3사가 일제히 탈통신을 가속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2위 KT가 실적과 주가, 신사업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단연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했다. 이를 바라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 이통사 유일 상반기 주가 상승 15일 이통 3사 가운데 연초 대비 주가가 오른 곳은 KT가 유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T의 주가는 지난 1월 3일 3만350원에서 8월 12일 3만7650원으로 24%가량 뛰었다. 이달 1일에는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했다. 지금은 다시 9조원대로 내려왔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대한항공 등을 제치고 시총 30위권 안에 들었다. KT는 주가 상승의 비결로 구현모 대표가 주도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을 꼽았다. 2020년 3월 취임 후 정체된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콘텐츠(KT스튜디오지니)·미디어(현대HCN)·디지털 금융(신한은행) 등에 1조9203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연초 5만7200원에서 지난 12일 5만1900원으로 약 9.3% 빠졌다. 분할상장 이후 사업 정체성과 미래 성장동력이 명확해졌지만, 주가에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은 37년 만에 회사를 둘로 쪼갰다. 압도적 점유율의 통신 사업을 가져가고, 반도체(SK하이닉스)·콘텐츠(콘텐츠웨이브)·보안(SK쉴더스)·커머스(11번가) 등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들을 SK스퀘어에 맡겼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지휘봉도 당시 MNO(이동통신)사업대표였던 유영상 대표에게 넘어갔다. 유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를 청사진으로 2025년 매출 22조원이라는 과감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런데도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이는 그룹의 '전략통'이자 전임 대표였던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던 과제다. 결국 유 대표가 새로운 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주가가 1만3650원에서 1만2500원으로 8.4%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용화 때 과열 양상을 보였던 5G 시장에서 점유율 역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대신 LTE와 알뜰폰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며 통신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6월 통계에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025만3102명으로 KT(906만3090명)를 제쳤다. 다른 곳과 차별화한 신사업이 부재한 것은 아쉬움이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인프라 사업은 IDC(인터넷데이터센터)·솔루션(네트워크·중소기업 등)·기업회선이 3대 축으로, 2분기 매출 4032억원을 나타냈다.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를 겨우 넘었다. 최근 지자체 등과 손잡고 UAM(도심항공교통)·스마트항만 등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정부 거래)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매출로 현실화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2B 솔루션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340억원에 그쳤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콘텐츠·플랫폼 등 비통신 신사업이 구체화한다면 기업 가치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KT가 근소한 차로 경쟁사를 따돌렸다. KT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조5671억원, 6조7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9%, 0.5%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5G 시장에서 SK텔레콤이 48%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가 30%, LG유플러스가 22%를 가져갔다. 순위가 확연히 갈렸지만 주가와 매출 성장세가 더는 통신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다. 증권가도 신사업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통사의 탈통신이 절실한 또 하나의 이유는 통신사업의 공공성이다. 정부 출범 때마다 요금 인하 압박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 막 돈이 되기 시작한 5G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요구에 SK텔레콤과 KT가 4만~6만원대 5G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했는데,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하는 7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수요가 일부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통사 몸값, 신사업이 결정한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비해 KT는 일찌감치 사업 다변화에 힘을 쏟았다. 올해 2분기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7%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예능 '나는 솔로'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해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졌다. '시즌'과 '티빙' 합병으로 국내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운전대를 잡은 뒤 구독 경제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새로운 주력 사업을 제시했다. 구독 서비스는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찍었다. 출시 1년을 맞은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회사 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는 아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이용자 저변 확대를 강조했을 뿐 실제 매출과 관련한 정보 공개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독 패키지 'T우주'의 매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 "작년 대비 1.5배 정도 늘었다. 일회성 거래가 아니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유하기와 구독 상품 선물하기 등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도 올해 3분기 중 후원이나 참여 보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연동한다. 이프랜드의 재화를 실물과 연계하기 위해 'SK코인'을 도입할 계획인데,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최적의 시점에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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